'햄버거집 계엄 모의'를 주도한 노상원 전 국군 아이디어 사령관이 역술인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로 이후 온,오프라인상에서 그가 일했다는 점집 주소와 후기가 공유되고 있을 것이다.
지난 15일 JTBC 보도의 말을 인용하면 노 전 사령관은 경기 안산시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다른 무속인과 동업하며 점집을 운영했었다. 해당 자택은 계엄 모의가 있었던 통과트푸드점에서 약 1.4㎞, 도보로 20여 분 약해진 곳에 있을 것입니다.
노 전 사령관은 2015년 부하 여군 성범죄로 징역형을 받고 불명예 전역한 바로 이후 점집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. 동업인의 말을 빌리면, 평택점집 노 전 사령과는 40년 정도 명리학을 연구했으며 철학, 작명, 사주 등을 다 터득했다.
인근 매장 점원은 노 전 사령관 그림을 보자마자 "보살님이네요"라고 단번에 배워보고선 "굿을 하기 위해 자주 떡을 맞추러 다니는 걸 봤다"고 밝혔다.
한 주민은 "오후에 엄청 나은 차 두 대가 왔다. 깜짝 놀랐다"며 "외제 차 안쪽에서 점 보는 도구들을 꺼내는데 징도 있으며, 나무 똑같은 것도 있고 깃발도 있었다"고 목격담을 말했다.
본문 이미지 - 15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1층에 위치한 노상원 전 아이디어사령관이 다같이 운영했던 곳으로 지목된 점집. 2024.12.20/뉴스1 ⓒ News1 김영운 기자11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5층에 위치한 노상원 전 아이디어사령관이 같이 운영했던 곳으로 지목된 점집. 2024.12.20/뉴스1 ⓒ News1 김영운 기자
바로 이후 여러 온/오프라인 커뮤니티에는 '버거 보살 점집'이라는 글이 올라왔다. 누리꾼들은 노 전 사령관의 이름과 점집 주소를 구체적으로 공유하면서 로드뷰 그림도 함께 첨부했다.
주택 외부에는 '만'(卍) 자와 같이 '○○보살'이라고 적힌 간판이 붙어있었고, 문에는' 안산시 모범 무속인'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. 하지만 보도 잠시 뒤 해당 간판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.
9년 전 해당 점집을 방문했던 한 손님은 "저를 꿰뚫는 느낌이었다. 제 친구도 함께 봤는데 곧잘 맞히시더라. 말하지 않아도 거의 맞히셔서 용하긴 했다"라면서도 "뭔가 기분이 찜찜하고 신점이라는 것을 다신 보고 싶지 않아졌다"고 테스트하였다. 다만 노 전 사령관에게 신점을 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.